월간 이하우징 6월호중 / 강남원 효성빌라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을 공간의 극적인 장치로 활용하여 내부 어디에서나 외부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연출한 점이 돋 보인다.
특히 창에 유입된 내추럴한 컬러감이 자연스럽게 흡수되도록 내부는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원목의 편안함 을 추구하고 있다.











거실은 착색한 소프트 그레이 원목 마루가 넓게 조성되었으며, 창에서 새어 나오는 빛에 의해 더욱더 확장된 모습이다. 거실 창은 허니콤 블라인드를 설치해 위아래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외부 풍경을 다양하게 흡수하도록 했다. 특히 바닥 에 적용된 소프트 그레이 원목은 TV 아트월 대신 벽과 하나로 연결하여 공간의 깊이감을 더해주고 있다. 우물천정은 매립등인 간접조명을 사용했다. 이는 외부의 강인한 빛 번짐이 내부의 빛과 충돌하지 않도록 계획한 설계자의 의도라 보여진다. 이로 인해 내부에 은은한 빛이 감돌며 공간을 풍성하게 감싸주었다. 그만큼 공간 전체에 사용된 간접조명은 외부의 빛과 자연이 내부에 그대로 유입되도록 하기 위한 극적인 장치로서 기 능한다고 볼 수 있다.

현관 역시 전체 화이트 컬러를 적용했으며, 600각 타일로 통일시켰다. 또한 신발장 하단은 간접조명을 심어 천정의 밝 기와 어우러졌으며, 중문은 아쿠아 강화유리 사용으로 불투명한 내부에 입체감 있는 투영감을 안겨주고 있다. 









다이닝룸은 거실에서 혹은 현관에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동선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거실과 다이닝룸 사이에 설치된 아치형의 가벽에는 창고를 만들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더욱이 아치형의 라인은 주방 입구에도 적 용되어 공간의 연속성을 주고 있다. 다이닝룸의 히든 포인트 역시 창이다. 완자살 창문 너머로 들어온 자연의 푸르름 이 다이닝룸 공간을 더욱 화사하고 편안하게 이끌어 주고 있다. 더욱이 창문 안에 설치된 간접등박스에 의해 외부 자 연의 모습이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빛난다. 특히 천정의 매입등을 4단계로 연출해 공간의 색과 온도를 다채롭게 변신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인상 깊다. 

주방은 다이닝룸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거실에서도 쉽게 오갈 수 있다. 화이트 컬러의 주방가구는 인조대리석 상판을 설치해 안정감을 주었으며, 한쪽에 USB 콘센트 충전기 설치로 편리함까지 더해주었다. 이곳 역시 창가 쪽에 간접조명 을 설치했으며, 빛의 시각적인 조도가 외부와 자연스럽게 조우하고 있다. 












현관 옆에는 거실 욕실이 마련되었다. 거실 욕실 역시 600각 타일로 통일시켰으며, 거울에 센서등을 달아 멋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한 은나노 유리 파티션으로 욕조와 세면대의 분리감을 주었다. 거실 욕실에서 한 가지 눈에 띈 점 은 천정이다. 천정에는 전자동 시스템의 욕실 온풍기가 설치되었다. 특히 이 제품은 온풍기, 제습기, 환기, 냉·온 드라 이 기능까지 겸비하여 욕실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다. 






거실 욕실 옆에는 둘째 아들의 작업실이 있으며, 반대쪽 현관 옆에는 둘째 아들 방이 마련되었다. 작업실 경우 전체 네 이비그린 컬러 벽지로 다른 공간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전달된다. 화이트 컬러의 붙박이장과 대비감을 이룬 네이비그 린 컬러는 식물 오브제와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창의적 영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안방의 경우 알파룸과 침실방, 안방 욕실로 구성되었다. 안방 문을 열고 맨 처음 등장한 공간은 알파룸이다. 알파룸의 한쪽 벽면은 웨인스코팅으로 적용된 붙박이장이 길게 설치되었으며, 옆에는 전체 창으로 연출되어 온화하고 화사한 기 운이 감돈다. 이곳에서는 책을 읽거나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꾸며져 공간의 활용도가 돋보인다.



침실방에는 화장대와 붙박이장이 설치되었으며, 작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다. 침실방의 하이라이트는 ‘ㄱ’자 창이다. 면 과 면이 만나는 곳에 연출된 ‘ㄱ’자 창은 외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그림과 같은 공간의 미학을 경험하게 한다. 이로 인해 공간에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외부와 내부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고 있다.









알파룸과 침실방 사이에는 안방 욕실이 마련되었다. 안방 욕실 역시 거울에 센서등을 달았으며 천정에는 전자동 시스 템의 욕실 온풍기를 설치했다. 특히 이곳은 거실 욕실과 달리 세면대 하단에 어두운 대리석 스탠드와 블랙 수전이 무 게감 있게 형성되어 한층 고급스럽다.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멀바우 원목으로 적용되었으며, 3연동 조명 스위치로 조도의 밝기를 조율하게 했다.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은 창고와 테라스, 왼쪽은 서재와 큰 아들 방이 마련되었다. 그중 오른쪽에 위치한 창고는 테라 스로 가는 통로로 한쪽에 수납공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천정에는 원목 마감재가 덧 대어져 있으며, 외부 테라스의 벽돌 마감과 만나 클래식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왼쪽에 마련된 서재는 지붕의 경사도에 맞춘 두 개의 경사창이 멋스럽게 연출되었다. 외부의 빛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경사창은 어두운 내부를 따스하게 비추며 공간에 심오한 그림자 패턴을 만들어냈다. 그만큼 빛과 자연을 통한 공간의 포용력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내·외부를 하나로 모으는 극적 에너지로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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